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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유독연료 20t, 러시아 어장 낙하 가능성

러시아지 "액체연료는 신경마비, 질식현상, 발암 등 인체 유해"

12일 러시아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의 비행 실패로 인해 유독성 액체 연료 20t이 러시아 근해에 낙하해 인근 어장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저명한 군사 전문가로 이 신문의 논설위원인 발레리 훼리겐카엘의 발언을 인용, 대포동 2호는 제1단 추진로켓이 충분히 연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량의 액체 연료가 러시아 근해에 추락함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지방 연안의 어장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연료가 러시아의 근해에 추락함에 따라 생명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과 함께 수백만명의 러시아 국민들의 건강에 위기상황이 초래됐다"며 "이 미사일 발사에 사용된 액체연료는 유사시 신경을 마비시키고 발암성분 및 질식 현상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 인체에 극히 유해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러시아 근해 오염문제를 1면 머리기사로 다룬 노바야가제타 ⓒ 노바야가제타


이 신문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러시아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러시아 국방부가 미사일 추진체의 추락지점이 러시아의 경제수역에서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이같은 정부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로 보이며, 추락지점의 해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상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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