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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과도한 위기감 조성, 상황 악화시켜"

"세계경제 어려운데,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최근의 금융위기 심화와 관련, "정부와 정치 지도자가 과도한 위기감을 조성하면 상황이 더 안 좋아 질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단단히 대책을 세우되, 정치 지도자들은 너무 불안감을 부추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부터 열린 여야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단초청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위기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이제는 야당이라고 반대하고, 여당이라고 밀어붙이는 시대가 아니다,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참석자들은 ▲국정쇄신을 위한 인사쇄신 ▲종부세 완화의 재검토와 부가세 30% 인하 ▲행정복합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 ▲정세균 대표와의 회담 내용 이행을 위한 여야협의체 운영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영남편중 시정 등을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영남편중과 관련, "그 프로젝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가 참여해 만든 것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린벨트 해제와 녹색성장은 모순된 것 아니냐'는 권선택 선진과 창조의 모임 대표의 지적에 대해 "정부가 해제하려는 그린벨트는 사실상 그린벨트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다는 곳"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나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누구를 만나도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국가적인 일은 협력해주고, 정책에 관한 사항은 차이가 있다면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토론해 타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야당이 요구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며 "특히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 야당이 국익을 위한 일이라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 "오늘 회동은 여야 의회 지도자들과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함으로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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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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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2600억달러 넘겨주었는데
    239X억달러.....그럼위기지.
    18 소리한다.
    11월달가면 2300억달러 근접하냐
    그여파로 환율 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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