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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실종 한국인 3명 모두 사망, 시신수습도 어려워

조형규 회장 "대원들, 영원히 그곳에 묻혀야 할 상황"

히말라야 K2(8천611m) 등정에 나섰다가 실종된 한국 산악인 3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경남산악연맹 조형규 회장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김재수 원정총대장과 어렵게 위성전화 통화에 성공했으며 실종된 산악인 3명은 모두 숨졌고 현재 '제2의 구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해발 8천m 캠프4에 머물고 있던 김 대장을 비롯해 산악연맹 소속 대원들이 사고지점에서 조난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며 미국계 산악인이 사고지점에서 숨진 조난자들의 시신을 확인했고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조 회장은 또 "현지에서 수색작업을 폈던 대원들의 식량이 모두 떨어지고 함께 구조에 나섰던 현지인 셀파가 사고로 숨지는 등 현지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며 "현지 수색에 나섰던 대원들은 모두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안전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사고지점이 워낙 험해 사실상 '제2의 구조'(시신수습)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원들은 영원히 그곳에 묻혀야 할 상황"이라고 울먹였다.

조 회장은 "실종자들의 사망사실이 확인된 만큼 유가족들과 의논해 장례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일단 경남산악연맹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수(45) 대장이 이끄는 K2 원정등반대 소속 황동진(45) 등반대장과 박경효 대원(29.이상 경남산악회), 김효경 대원(33.울산산악회) 등 3명은 지난 1일 K2 정상을 정복한 뒤 하산 도중 8천2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5 0
    Birmingham

    2008년 사고에 대해 bbc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왜 김재수 대장이 거절했는지 궁금하네요...한국팀리더...는 로프계산을 맡았는데 충실히 이행치 않고 담배만 피우고 피우고 결국 스스로 시작해야만 했다고 블레임당하는 내용.....그 부분에 대해 한국팀과 영국 bbc에서는 사실확인 하고 싶었으나 인터뷰 거절당함.....한국팀 이미지 좋아보이지 않네요.

  • 24 34
    하프돔

    무서우면 안갔겠지
    어차피 각오하고 간거.

  • 11 18
    111

    K2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산..
    인간의 정복을 거의 내주지 않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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