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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스위스, 토고 2-0 제압에 G조 '죽음의 조'

G조 1위로 껑충, 23일 스위스전서 이겨야 16강 자력진출

스위스가 토고를 2-0으로 물리쳐,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우리나라, 스위스, 프랑스 모두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게 되면서 졸지에 G조가 '죽음의 조'가 된 양상이다.

19일 오후(현지시간)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스위스와 토고의 2006 독일월드컵 G조 얘선경기에서 스위스는 미드필더 바르네타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전반 16분 토고 진영 왼쪽 측면에서 마넹이 올린 크로스를 바르네타가 주전 골게터 프라이에게 절묘하게 패스, 패스를 받은 프라이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켜 선취점을 뽑았다. 스위스는 후반 42분경 첫 골을 어시스트한 바르네타가 토고 진영 PA 오른쪽 대각선 방향에서 반대쪽 골포스트로 강하게 날린 슈팅이 토고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2-0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 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맨 오브더 매치’에 선정된 프라이는 “골을 넣게 돼서 기쁘다”면서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목표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은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결코 무승부 작전으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날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르네타는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다. 우리는 승점 3점을 획득했고, 나는 한 골을 넣었다. 정말 짜릿한 기분이었다. 한국전에서 무승부로 끝나도 16강에 진출하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승리”라며 한국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스위스는 이번 독일월드컵 첫 승을 신고함과 함께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 한국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일약 G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오는 23일 있을 스위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경우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 토고와 프랑스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가 결정된다. 스위스전에서 이기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 된 것이다.
레버쿠젠=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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