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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일본-크로아티아 졸전끝 무승부

일본 골키퍼 가와구치 선방에도 불구하고 무승부

일본과 크로아티아가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일본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F조예선 두 번째 경기서 크로아티아를 맞아 골키퍼 가와구치가 페널티킥을 막아가며 선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브라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본은 반드시 브라질을 꺾어야만 16강 진출의 기회가 있는 만큼, 객관적인 전력상 브라질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예선 탈락했고, 크로아티아도 사실상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결국 두 팀은 기적을 바래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아쉬움이 더 큰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1분 프르쇼가 일본진영 PA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수 미야모토에게 뒷발을 채여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스르나가 슈팅한 공은 일본 골키퍼 가와구치의 선방에 막혔다. 가와구치가 스르나의 킥방향을 정확히 읽고 움직여 완벽하게 막아냈다.

크로아티아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28분 크로아티아의 크란차르가 PA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가 하면, 전반 40분에는 클라스니치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도 가와구치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있다. 일본은 전반 36분 나카타가 크로아티아 진영 PA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가슴에 안기는 공이 되더니, 후반 6분 야나기사와 가 아키라의 패스를 받아 크로아티아의 텅빈 골문을 마주했으나 순간적으로 킥의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빗나가며 절호의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

결국 후반 막판에 들어서자 두 팀은 독일현지방송 중계캐스터의 말대로 ‘보기드문 무더위 속에’ 고군분투 했으나 체력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라이프치히=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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