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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 돌입

고향 대구.경북 방문을 시작으로 내달말까지 전국투어

통합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추미애 당선자가 7일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민심탐방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돌입했다.

추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역을 출발, 대구에 도착한 뒤 곧바로 기자간담회와 대구.경북도당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를 계획하는 등 지역 민심잡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불교대학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경북대학교 특강도 계획해 놓은 상태다.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을 민생탐방 첫 행선지로 선택한 추 당선자는 당권 도전자 가운데 유일한 영남출신인 데다 야당의 정체성을 확립할 유일한 여성후보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당선자는 사전에 배포한 경북대 특강 원고에서 “기업 COE의 관점은 이익이지만 국가지도자의 관점은 국익과 더불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은 무엇보다도 그랜드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선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협상을 보면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는 발상처럼 국가의 역할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며 “FTA라는 국제시장 논리 앞에 국민의 안전권과 국가의 검역주권을 쉽게 포기한 것은 물론, 안전 대책 역시 ‘소비자가 시장에서 안 사먹으면 된다’는 발상에 그쳐 말 그대로 국제 시장 앞에 무릎을 꿇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설령 한미FTA 비준촉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국민생명이 위협받는다면 국민은 지도자의 외교적 판단과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수정과 철회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쇠고기문제 뿐만 아니라 FTA 전반에 걸쳐서 국민 경제에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확보되어 있는지 점검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제 전략과 철학이 없는 한건주의 리더십으로는 21세기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뒤 “세계경제 흐름을 꿰뚫어보는 거시적 안목과 통찰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당선자는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내주 12~13일 부산, 15~17일 광주.전남 등 이달 말까지 전국 민심탐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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