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 "대운하는 유토피아적 허상"
현장전문가들 "국내 운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
<KBS스페셜>이 20일 밤 방영될 '대운하, 물류로 보다'를 통해 한반도 대운하의 물류 효용성을 중점 점검한 결과 부정적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스페셜>은 방송전 띄운 예고기사를 통해 독일의 MD운하 등 유럽운하의 실태를 현지취재하는 동시에, 국내 현지물류 흐름을 동행취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KBS스페셜>은 우선 "우리나라의 지형적 조건에 가장 잘맞는 물류 시스템은 어떤 형태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취재진은 도로, 항공, 철도, 연안해운 등을 이용한 대한민국 물류 흐름을 생생하게 동행 취재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지난 4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인천-중국 간 새로운 화물 노선이 추가되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과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은 이 밖에도 곳곳에서 감지되었다"며 "서해안의 물동량 증가 추세와 함께 두드러진 것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속도 경쟁이었다. 값비싼 소형 제품의 운송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국내 운송에서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은 속도라는 데에 현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며 속도에서 가장 뒤지는 대운하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취재진은 이어 유럽운하 현지취재 결과와 관련, "유럽 운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와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운하 건설에 대한 영감을 제공한 MD운하. 뉘른베르크는 MD운하 건설로 인한 물류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이전해 옴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었던 경험을 가진 도시다. 그러나 최근 운하를 이용하는 물동량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독일은 쇠락하는 운하를 되살리기 위해 2천700만 유로를 투자해 철도시설을 확장하고 배후 물류단지를 건설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또한 "영국도 지난 50년간 운하를 되살리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 운하를 건설한 뒤 물동량이 예상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게 될 경우. 국가가 지불해야할 비용은 천문학적"이라며 "영국은 운하를 관광업을 위한 시스템이자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1억 4천만 파운드의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여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취재진은 운하를 연구해온 비르트 뉘른베르크 에어랑겐 대학교수의 “신중한 검토가 뒷받침 되지않은 운하사업은 유토피아적 허상일 뿐”이라는 조언으로 예고기사를 끝맺었다.
<KBS스페셜>은 방송전 띄운 예고기사를 통해 독일의 MD운하 등 유럽운하의 실태를 현지취재하는 동시에, 국내 현지물류 흐름을 동행취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KBS스페셜>은 우선 "우리나라의 지형적 조건에 가장 잘맞는 물류 시스템은 어떤 형태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취재진은 도로, 항공, 철도, 연안해운 등을 이용한 대한민국 물류 흐름을 생생하게 동행 취재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지난 4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인천-중국 간 새로운 화물 노선이 추가되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과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은 이 밖에도 곳곳에서 감지되었다"며 "서해안의 물동량 증가 추세와 함께 두드러진 것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속도 경쟁이었다. 값비싼 소형 제품의 운송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국내 운송에서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은 속도라는 데에 현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며 속도에서 가장 뒤지는 대운하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취재진은 이어 유럽운하 현지취재 결과와 관련, "유럽 운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와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운하 건설에 대한 영감을 제공한 MD운하. 뉘른베르크는 MD운하 건설로 인한 물류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이전해 옴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었던 경험을 가진 도시다. 그러나 최근 운하를 이용하는 물동량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독일은 쇠락하는 운하를 되살리기 위해 2천700만 유로를 투자해 철도시설을 확장하고 배후 물류단지를 건설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또한 "영국도 지난 50년간 운하를 되살리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 운하를 건설한 뒤 물동량이 예상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게 될 경우. 국가가 지불해야할 비용은 천문학적"이라며 "영국은 운하를 관광업을 위한 시스템이자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1억 4천만 파운드의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여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취재진은 운하를 연구해온 비르트 뉘른베르크 에어랑겐 대학교수의 “신중한 검토가 뒷받침 되지않은 운하사업은 유토피아적 허상일 뿐”이라는 조언으로 예고기사를 끝맺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