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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무원들 하룻동안 자동차, 에어컨 사용 금지"

공무원이 전체 전력의 5% 사용, 대체 에너지 개발 박차

중국정부가 공무원들이 일반 국민에게 에너지 절약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지난 13일 하루 동안 승용차 이용과 엘리베이터, 에어컨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정부가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고 면서 중국의 7백만 공무원이 전체 전력 소비의 5%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7억8천만 중국 농민이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이날 하루 동안 자동차를 두고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것을 지시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에어컨 사용을 금지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0년간 고속 성장의 결과 심각한 에너지 부족문제와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공기와 수자원의 오염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중국의 석유 소비량은 세계 2위로 지난해에만 1억2천만 톤의 석유를 수입했다.

중국의 에너지 사용 증가율은 GDP 성장률을 추월하고 있다.ⓒlbl.gov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다 친 환경적인 성장은 물론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 개발을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 정부는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에탄올의 국제적 거래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노벨그룹과 접촉을 가졌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또 중국 지린(吉林)성은 현재 30만 톤 수준인 에탄올 생산을 오는 2010년까지 1백만 톤으로 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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