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태국 밀입국 탈북자 작년 1767명, 3년간 10배 폭증"

美소식통 "통계 안잡힌 사례 감안시 실제 탈북자 훨씬 많아"

지난해 태국에 밀입국한 탈북자는 1천7백67명으로, 3년사이에 10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태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탈북자 수가 2005년 1백89명, 2006년 7백29명에 이어 지난해 1천7백67명으로 급증했다"며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실제 탈북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 "태국 이민국수용소에는 지난해 11월 수용 적정 인원인 2백~3백명보다 훨씬 많은 4백24명의 탈북자가 수용돼 있었다"며 "태국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탈북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태국과 한국 정부가 태국 이민국수용소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태국 정부는 한국 측이 매주 한국으로 데려가는 탈북자 수를 기존의 30명에서 50명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태국 당국이 태국 내 탈북자들을 ‘수백 명씩 데려가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