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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경쟁률 지역구 4.6대 1, 비례대표 3.5대 1

243개 지역구에서 1175명 등록, 17대 4.8대 1보다 낮아

중앙선관위가 26일 18대 총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국 2백45개 선거구에서 1천119명이 등록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백43개 지역구에서 1천1백75명이 등록,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17대 총선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다.

또 정당투표로 선출하는 비례대표(54석)는 15개 정당에서 1백90명의 후보를 등록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예비후보자가 2천57명에 달했던 데다 후보등록 첫날 8백33명이 등록해 최종 경쟁률이 5대 1은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 외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17대 총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으로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무소속 후보가 2백24명이나 등록했지만 이번에는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돼 기존 정당체제가 유지되고 무소속 후보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평화통일가정당이 2백45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고 이어 통합민주당(1백97명), 민주노동당(1백3명), 자유선진당(94명), 친박연대(53명), 진보신당(34명), 창조한국당(12명)의 순이었다.

기독사랑실천당은 3명, 국민실향안보당.직능연합당은 각각 2명, 구국참사람연합.통일한국당은 각각 1명이 등록했고 무소속은 127명이었다. 특히 무소속은 17대 당시 2백24명에서 97명이나 줄어 경쟁률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6명을 뽑는 대전광역시에 32명이 등록해 5.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강원도.충북.제주도가 각각 5.0대 1을 기록했다. 서울은 48개 지역구에 2백33명이 등록해 4.9대 1, 경기도는 51개 지역구에 228명이 등록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성 후보는 1백32명으로 11.8%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9.2%(439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33.8%(378명), 60대 12.4%(139명), 30대 11.8%(132명), 30세 미만 1.4%(16명), 70세 이상 1.3%(15명)로 40대 이하가 52.4%로 절반을 넘었다.

경기도 성남 수정, 이천 여주 등 2개 지역구에는 8명의 후보가 등록, 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은평갑 등 12개 지역구 역시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독입후보한 무투표 당선 지역구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대구 북을이 2대 1의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한나라당 49명, 통합민주당 31명, 자유선진당 20명 등 15개 정당에서 1백90명이 등록했다.

후보자들은 27일 0시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 내달 8일 자정까지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부재자 투표는 내달 3~4일 이틀간 실시되며 본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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