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약고' 코소보 독립선언,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러시아 "독립 반대" vs 유럽연합 "독립 찬성"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던 코소보가 17일(현지시간) 독립을 선언하면서 '유럽의 화약고'인 발칸 반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안보리 긴급회의는 통역 요원의 부족 때문에 당초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후 3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고 유엔 관리들이 전했다.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대사는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와 세르비아가 비공개 긴급회의 외에도 18일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안보리 공개회의를 열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성명을 통해 "코소보의 독립 선언이 인종 갈등과 역내 불안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유엔이 이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코소보의 유엔 사절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 다국적군이 코소보 자치기구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강경한 행정제재를 가하는 등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코소보 독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독립을 지지해 온 유럽연합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코소보 독립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앞서 코소보 의회는 17일 오후 3시 특별 회의를 소집해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하심 타치 총리는 "코소보가 다시는 세르비아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국가는 민주적인 다민족 국가가 될 것"이라며 "코보소가 독립된 주권, 민주국가로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과거 티토 전 대통령이 건설했던 구 유고 연방은 7개 국가로 완전히 쪼개지게 된 가운데 독립 선언 후 코소보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하 행진을 벌였다.
이에 대해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독립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군사 행동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백만 명의 인구 중 알바니아 계가 90%를 차지하는 코소보는 14세기 부터 외세의 지배를 받아 왔으며, 98년과 99년에는 세르비아와 치열한 내전을 벌이기도 했다.
코소보의 독립 선언이 발칸 반도를 또 다시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폭력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안보리 긴급회의는 통역 요원의 부족 때문에 당초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후 3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고 유엔 관리들이 전했다.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대사는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와 세르비아가 비공개 긴급회의 외에도 18일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안보리 공개회의를 열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성명을 통해 "코소보의 독립 선언이 인종 갈등과 역내 불안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유엔이 이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코소보의 유엔 사절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 다국적군이 코소보 자치기구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강경한 행정제재를 가하는 등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코소보 독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독립을 지지해 온 유럽연합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코소보 독립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앞서 코소보 의회는 17일 오후 3시 특별 회의를 소집해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하심 타치 총리는 "코소보가 다시는 세르비아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국가는 민주적인 다민족 국가가 될 것"이라며 "코보소가 독립된 주권, 민주국가로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과거 티토 전 대통령이 건설했던 구 유고 연방은 7개 국가로 완전히 쪼개지게 된 가운데 독립 선언 후 코소보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하 행진을 벌였다.
이에 대해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독립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군사 행동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백만 명의 인구 중 알바니아 계가 90%를 차지하는 코소보는 14세기 부터 외세의 지배를 받아 왔으며, 98년과 99년에는 세르비아와 치열한 내전을 벌이기도 했다.
코소보의 독립 선언이 발칸 반도를 또 다시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폭력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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