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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지지' 찰스 英왕세자,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중국정부 "어떤 종류의 보이콧도 부당" 발??

중국정부가 탄압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지지자인 찰스 영국 왕세자가 오는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중국정부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 대변인은 이날 찰스 왕세자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변인은 불참 이유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찰스 왕세자는 티벳 자치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단체인 '프리 티벳 캠페인'에 보낸 서한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불참이 중국 정부의 티벳 탄압 때문임을 강력 시사했다.

찰스 왕세자는 티벳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특히 티벳불교의 최고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오랜 기간 동안 후원해 왔다.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COG)는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찰스 왕세자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올림픽에 대한 어떤 종류의 보이콧도 부당하다"고 찰스 왕세자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반면에 시민단체 '프리 티벳 캠페인'은 찰스 왕세자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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