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盧, 민주당과 통합 생각없다"
5.31후 盧 탈당 시사? "5.31후 개헌국면 도래할 수도" 전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는 5. 31 지방선거 이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빌어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노 대통령, 민주당과 통합 반대”
문 전 수석은 15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며 노 대통령 생각의 일단을 밝히고 “어느 지역에서든 한 정당이 지방선거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어 “이미 호남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고 있어 일당 독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복심'이자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중 하나로 분류되는 문 전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5.31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할 경우 우리당내 호남계 및 중도파 성향 의원들이 강력 추진하고자 하는 민주당과의 통합 및 고건 전총리 영입에 대한 노대통령의 부정적 생각을 재차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월1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20여명과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도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당시 당 일각에선 제기된 민주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강력 제동을 걸었었다.
따라서 정가 일각에서는 문 전수석의 이날 발언에 대해 5.31선거 참패후 우리당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강력 추진할 경우 노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문 전수석은 이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통합을 '지역주의'라는 측면에서 비판하면서도 "대통령도 부산 출신인데 부산 시민들이 왜 부산정권으로 안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신항-북항 재개발, 인사 등 정부로서는 거의 할 수 있는 만큼 부산에 신경을 쓰고 지원했는데 시민들의 귀속감이 전혀 없다. 엄청 짝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주의 발언을 서슴치 않아 눈총을 사기도 했다.
“개헌정국-대선정국 주도권, 정당이 가질 것”
문 전 수석은 또 이날 5. 31 지방선거 이후, 즉 '포스트 5.31' 정치전망에 대해 "개헌정국으로 갈 수 있겠고, 좀 더 지나면 대선정국으로 가겠지만 워낙 변화무쌍해 점치긴 힘들다"면서도 "정국 주도권은 정당들이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개헌정국"이란 표현을 쓴 것은 노 대통령 등 청와대가 5.31선거후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중대선구제 도입 등 개헌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며칠 전 "개헌은 2012년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지기 직전에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과연 노대통령 의중대로 정국이 돌아갈 지는 미지수다.
이날 문 전수석이 "정국 주도권은 정당들이 가질 것"이라고 말한 것도 5.31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경우 청와대가 개헌을 주도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깔고 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내분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나라당 일부 계파와의 개헌 연대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노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경우 이같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여당 선거에 패해도 참여정부 운영에는 문제없다”
문 전 수석은 이밖에 5.31선거와 관련, “지방선거는 현 정권의 중간평가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과거 대통령이 당 총재로 공천권을 휘둘렀던 것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공천에 일절 간여하지 않고 있으며 지방선거와도 분리돼 있어 지방선거 결과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당의) 지방선거 승리는 참여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은 되겠지만 선거에 패하더라도 참여정부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 참패 때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입지가 많이 흔들렸지만 결국에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주장했다.
문 전 수석은 이어 "대통령 임기중에는 인기가 오르내리겠지만 5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원칙을 지켜온 것이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평가받을 것"이라며 "대선에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역사적 흐름에 맞느냐 하는 것이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를 볼 때 5.31선거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짙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 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할 경우 노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부상할 전망이어서 과연 문 전수석의 희망대로 '레임덕' 없이 노대통령이 임기 종반부를 맞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노 대통령, 민주당과 통합 반대”
문 전 수석은 15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며 노 대통령 생각의 일단을 밝히고 “어느 지역에서든 한 정당이 지방선거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어 “이미 호남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고 있어 일당 독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복심'이자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중 하나로 분류되는 문 전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5.31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할 경우 우리당내 호남계 및 중도파 성향 의원들이 강력 추진하고자 하는 민주당과의 통합 및 고건 전총리 영입에 대한 노대통령의 부정적 생각을 재차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월1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20여명과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도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당시 당 일각에선 제기된 민주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강력 제동을 걸었었다.
따라서 정가 일각에서는 문 전수석의 이날 발언에 대해 5.31선거 참패후 우리당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강력 추진할 경우 노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문 전수석은 이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통합을 '지역주의'라는 측면에서 비판하면서도 "대통령도 부산 출신인데 부산 시민들이 왜 부산정권으로 안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신항-북항 재개발, 인사 등 정부로서는 거의 할 수 있는 만큼 부산에 신경을 쓰고 지원했는데 시민들의 귀속감이 전혀 없다. 엄청 짝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주의 발언을 서슴치 않아 눈총을 사기도 했다.
“개헌정국-대선정국 주도권, 정당이 가질 것”
문 전 수석은 또 이날 5. 31 지방선거 이후, 즉 '포스트 5.31' 정치전망에 대해 "개헌정국으로 갈 수 있겠고, 좀 더 지나면 대선정국으로 가겠지만 워낙 변화무쌍해 점치긴 힘들다"면서도 "정국 주도권은 정당들이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개헌정국"이란 표현을 쓴 것은 노 대통령 등 청와대가 5.31선거후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중대선구제 도입 등 개헌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며칠 전 "개헌은 2012년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지기 직전에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과연 노대통령 의중대로 정국이 돌아갈 지는 미지수다.
이날 문 전수석이 "정국 주도권은 정당들이 가질 것"이라고 말한 것도 5.31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경우 청와대가 개헌을 주도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깔고 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내분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나라당 일부 계파와의 개헌 연대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노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경우 이같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여당 선거에 패해도 참여정부 운영에는 문제없다”
문 전 수석은 이밖에 5.31선거와 관련, “지방선거는 현 정권의 중간평가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과거 대통령이 당 총재로 공천권을 휘둘렀던 것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공천에 일절 간여하지 않고 있으며 지방선거와도 분리돼 있어 지방선거 결과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당의) 지방선거 승리는 참여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은 되겠지만 선거에 패하더라도 참여정부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 참패 때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입지가 많이 흔들렸지만 결국에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주장했다.
문 전 수석은 이어 "대통령 임기중에는 인기가 오르내리겠지만 5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원칙을 지켜온 것이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평가받을 것"이라며 "대선에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역사적 흐름에 맞느냐 하는 것이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를 볼 때 5.31선거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짙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 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할 경우 노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부상할 전망이어서 과연 문 전수석의 희망대로 '레임덕' 없이 노대통령이 임기 종반부를 맞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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