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안철수 말대로 국힘 후보들 대국민 사과하라"
"민심과 동떨어진 후보들 경선서 탈락할 것"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생각하는 일부 국민도 있고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모든 국가 혼란과 이재명 독주 현상은 계엄이 불러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지금의 조기 대선도 계엄 때문"이라며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 책임을 면할 수 없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여기에서부터 새 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탄핵에 반대였던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대승적으로 4명 후보 모두가 한자리에서 국민에게 사과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공동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앞으로의 경선은 ‘키높이 구두’ 같은 수준 이하의 공방이 아니라 분열된 나라를 어떻게 통합하고 경제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신임 여부를 놓고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의 인신공격성 한동훈 후보 공격을 비판하기도 했다.
사설은 "다음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이뤄진다. 그러나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후보들이 탈락하는 흐름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누가 소수 지지층이 아닌 국민 다수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변화의 의지를 밝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그래야만 국힘에 작은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라며 친윤 반탄진영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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