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 못막았으면 코리안킬링필드" vs 유승민 "공포마케팅"
국힘 "노스코리아 킬링필드 세력에 800만달러 보내고선"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저항과 계엄군의 무력진압이 확대 재생산되며 5월 광주처럼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상원의 데스노트에 쓰여진 것처럼, 계엄군과 폭력배 외국인용병 가짜북한군에 의해 수백, 수천, 아니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산 수만의 국민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최전방에서 무인도에서 바다위에서 죽어갔을 것"이라며 "'김일성 만세', '반국가행위를 반성한다' 같은 가짜 메모를 품은 채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려 "국민의힘이 '코리안킬링필드'를 기획하며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1호당원 윤석열을 징계는커녕 옹호하고 있다"며 "국민존중은커녕 국민학살을 옹호하는 국힘이 과연 국민세금을 지원받고 국민주권을 대신하는 국민정당이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독살. 폭사. 확인사살. 집단학살. 납치. 고문. 살해. 코리안 킬링필드.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 수만명 국민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바다 위에서 죽어갈 것...', 어제와 오늘, 주말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뱉은 말들"이라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정 사실화하는 ‘공포 마케팅’에 주말 내내 열을 올리는 일이 과연 공당의 대표가 할 일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더 큰 혼란과 위기에 빠질 위험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법원에 대해 "이대표의 선거법 재판을 서둘러야 한다. '윤석열의 탄핵심판과 이재명의 재판이 동시에 결론 나야 한다', 이것이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공정"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짜 킬링필드'는 ‘노스코리아 킬링필드' 아니냐"며 "김일성 삼부자 일극체제에 저항하다 수십만 명의 정치인 숙청당했고,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실패로 최대 300만 명의 북한 주민이 굶어 죽었다"고 맞받았다.
이어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스코리아 킬링필드' 세력에 쌍방울 돈 800만 달러가 넘어갔다면, 일극체제 유지를 위한 주민 탄압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겠냐"며 이 대표를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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