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박정훈 "친한 20여명, 친윤 20여명, 중간지대 60명"
"한동훈과 추경호 조만간 만날 것. 추경호가 용산 설득해야"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정할 가능성에 대해 "표결까지 가면 안 된다. 표결까지 가기 전에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동 일정이 잡혔냐는 질문에 대해선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렇게 가다가는 특검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걸 더 그렇게 극한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고 이 정도에서 국민 민심을 좀 다독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용산을 저는 설득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지만 이 문제를 갈등 없이 국민들이 원하는 눈높이에서 풀 수 있다고 본다"며 추 원내대표에게 용산 설득을 압박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안 풀려 표 대결로 갈 경우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대표가 의총에 아마 참석해서 본인이 직접 설득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렇게 할 걸로 예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재차 '그러면 중도파, 관망파 의원들이 꽤 동조할 거라고 보냐'고 묻자 그는 "동의할 거라고 저는 본다. 지금 당원들의 상당 부분은 한 대표의 방향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고 봐야 되잖나. 지금 굉장히 대통령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한 대표가 부산에서 특히 압도적인 성과를 냈지 않았나? 그거는 한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도 지금 이런 상황들을 아마 면밀하게 살피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당내 역학 관계에 대해선 '친한 21명, 친윤 25, 어느 언론에서는 친윤이 50명 가까이 이렇게 얘기하더라'는 질문에 "친윤이 50은 안 된다"며 "조금 전에 우리 패널들도 얘기했었는데 당의 분포도가 친한이 스물 몇 명, 친윤도 스물 몇 명, 가운데 지대가 한 60명 가까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윤이 지금은 목소리가 그렇게 큰 상황은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내질 않잖나. 그게 뭐냐 하면 민심과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걸 본인들이 인식한다고 저는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한이 50명 가까이 이렇게 불어날 수도 있다고 보냐'는 질문엔 "지금 타이밍에서는 그렇게 못 간다. 왜냐하면 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 임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친한으로 확 쏠리고 이거 안 된다"며 "제가 볼 때는 이런 균형 상태가 유지되는데 누가 명분 있게 국민들에게 얘기하느냐를 보고 의원들은 판단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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