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엑슨모빌이 공정히 검증했겠냐"
세계최대 에너지기업의 공정성 의문 제기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석유공사가 액트지오 보고서를 해외 기업에서 검증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회사는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15년 간 근무했던 엑슨모빌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히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엑슨모빌에 검증을 맡긴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거듭 엑슨모빌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또한 "국내 자문위원은 사업을 총괄한 석유공사 담당자와 논문을 함께 쓴 대학원 선후배 사이였고, 해외 자문위원은 액트지오의 고문과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동해 바다가 석유공사와 액트지오의 동문회 장소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유전 게이트’로 비화하는 사업에 국민의 혈세를 무턱대고 쏟아 부을 수는 없다"며 "철저한 검증 없이 예산은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공정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세계최대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엑슨모빌이 반박에 나설 경우 국제적 논란으로 비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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