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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전기차 부진'에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강등

"전기차 배터리 수용 부진, 높은 설비투자 부담"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높은 설비투자 부담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S&P는 19일 SK이노베이션과 동사의 100%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췄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레버리지 부담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예상을 상회하는 2024년 설비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동사의 레버리지(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 수준은 2025년말 까지 4배 이하로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2년 19조, 2023년 23조 원에서 2025년 28조 원으로 증가하고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2024년 5.2배, 2025년 4.3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S&P는 또한 "전기차 배터리 매출 및 수익성 부진은 향후 12-24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P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현지생산세액공제분 제외)이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현재 상황이라면 2024~2025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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