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박영순 "하위 10% 통보받았다. 이재명 뻔뻔"
친명 박정현 최고위원 단수공천 받을듯. 탈당후 출마 시사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고 살아남겠다"며 끝까지 출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치열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난해 11월 중앙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제출을 요구한 모든 항목을 초과해서 달성했고, 지역구 활동도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365일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는 당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국토부 산하 기관들이 주는 국정감사 우수위원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를 비명계 의원들로 채워놓고 친명 비명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한 것도 말장난에 불과하다"라며 "비명계 친문계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천 압살을 자행하면서도 내부 분열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은 무사하고 제1야당에 대한 심판으로 선거가 변질될 수도 있다. 총선 패배의 그림자가 이미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러운 정치 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수많은 당원 동지와 대덕군과 함께 비록 가시밭길로 점철된 천리길이라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탈당후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그는 친명 원외인사인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전 대덕구청장)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여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