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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샤댐 5월 완공, 벌써 환경파괴 후유증 나타나

1백30여만 이주민들, 농지와 일자리 부족으로 불만 고조

세계 최대의 댐인 중국 산샤(三峽)댐 공사가 5월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댐 완공이전 8만여명의 주민이 또다시 이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댐 완공 이전부터 환경 파괴의 영향이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의 산샤댐 5월 완공

지난 1994년 착공한 산샤댐은 양쯔강(揚子江) 중상류인 후베이(湖北)성의 취탕샤(瞿塘峽)과 우샤(巫峽), 시링샤(西陵峽) 등 세 협곡을 잇고 있으며 댐이 완공되면 최대 저수량과 방류량이 각각 3백90억톤과 10만2천5백 톤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방의 높이는 1백85미터 길이는 2천3백9미터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신화통신>은 8일(현지시간) 그러나 댐이 완공되기 이전 최소 8만 여명의 주민이 수몰지역에서 이주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댐 건설과 관련 수몰지역에서 이주한 주민은 모두 1백3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로 농업에 종사해오던 이들은 댐 주변에 조성된 새 주거지로 이주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농경지와 일자리 부족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시 8만여명이 이주될 경우 이 같은 생활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샤댐 건설로 농경지를 잃은 이주민들이 낚시로 소일하고 있다ⓒsptime.com


이와 함께 이주민들은 후베이성의 중국 공산당 관리들이 국가가 지급한 보상금을 빼돌리고 있다면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댐이 완공된 이후에도 댐 건설로 인한 이주민들의 불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피부병 등 원인불명 질병 발생

환경전문가들은 그러나 댐 완공이 가까워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라고 우려해 왔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댐이 완공된 후 엄청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미 ABC방송 등 외신은 중국정부가 댐이 완공되면 전력난 해소와 해마다 발생하는 수해를 방지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환경 문제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벌써부터 댐 주변은 하루 종일 안개가 껴있으며 주민들은 심각한 피부병 등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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