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현대차·기아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A등급 임박
현대차그룹, 작년 판매 '세계 3위' 달성에 높은 평가
이들의 신용등급은 현재 'BBB+'로, 한단계 오르면 A 등급이 된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몇 년간 현대차와 기아의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 유틸리티 및 레저 차량의 비중 확대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등급 전망 상향 이유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양사의 합산 사업 규모는 폭스바겐과 도요타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며 현대차 그룹 판매가 세계 3위로 뛰어오른 점을 높게 평가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배터리식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각각 48%, 49% 증가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5%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오는 2030년까지 각각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36%, 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의 순현금 규모가 2021년 20조원에서 지난해 25조원으로 증가한 것도 등급전망 상향의 주요요인이 됐다.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가 사업적 과제와 투자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견조한 재무 상황과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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