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광주전남, 이재명 대선 지지율 24.2%로 폭락

20대 과반 "이재명 대표직 사퇴해야". 호남 민심도 요동

2023-03-06 22: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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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 대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으나 3명중 1명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 20대는 과반이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이 20%대로 급락, 이 대표를 지켜보는 호남의 시선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KBS 광주방송총국 의뢰로 지난 2~3일 이틀간 광주전남 성인 1천606명을 대상으로 '검찰이 기소한 이후에도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57.7%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33.8%로, 3명중 1명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8.5%였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2030대의 높은 사퇴 여론으로, 29세 이하는 '사퇴' 의견 48.5%이 '대표직 유지' 31.4%보다 무려 17.1%포인트나 높았다. 30대도 '대표직 유지' 49.8%, '사퇴' 41.9%로 사퇴 의견이 40%를 돌파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대표직을 유지해도 된다는 의견이 모두 60%를 넘겼다.

이 대표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52.6%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39.1%로 40%에 육박했다. 연령별로 30대 이하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컸고 40대 이상에서는 반대였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급락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24.2%, 이낙연 10.5% 천하람 1.3%, 안철수 0.9%, 김영록 0.8%, 민형배와 홍준표 각각 0.7% 김동연 0.6%, 기타 8.6%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도 34.4%에 달했다.

이재명 대표는 1월 조사때보다 12.2%포인트 폭락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5.7%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63.2%, 국민의힘 8.5%, 정의당 4.7%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84%, '잘하고 있다'가 10.5%를 나타내 역시 두 달 전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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