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사장, 연임 실패후 "의원들의 가짜뉴스 작전 성공"
"황당한 거짓 주장에 영향 받은 시민평가단 있었을 것"
박성제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평가단에서 자신의 컷오프된 것과 관련, "처음 도입된 시민평가단의 운영방식을 지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 제도를 탓하지 않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이름을 검색해 보고 그 황당한 거짓 주장에 영향 받은 시민평가단 분들이 분명 계셨을 테니까요"라며 "국회의원이 그렇게 반복적, 지속적으로 허위비방을 해도 면책특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거듭 여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그는 "저는 사장하면서 단 한 번도 뉴스나 시사프로그램 내용에 간섭을 한 적이 없다. 기자, PD들의 양심과 소신을 믿고 외압을 막아준 것 뿐"이라며 "MBC 신뢰도가 다시 높아진 것도 그들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당분간 여행도 다니고 책도 실컷 읽으면서 Life 2.0을 설계해 보겠다. 혹시 몰라서 또 말씀드리는데 그 설계도에 '정치'는 없을 것"이라며 결코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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