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성전자, 상반기까지 어렵겠지만 잘 헤쳐나갈 것"
"사업경쟁력과 재무건전성 여전히 견조", 신용등급 유지
S&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AA-/안정적/A-1+)가 지난 2년 동안 쌓아온 영업실적 및 재무 여력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S&P는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4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S&P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악화다. 반도체 사업부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4분기의 8조8천억 원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수익성 급락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PC 및 스마트폰에 대한 일반 소비자 및 기업 수요가 위축되고 서버 제조사들도 재고감축에 집중하면서 DRAM과 NAND 메모리 모두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에 DRAM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소폭 반등할 가능성은 있으나 상대적으로 점유율 경쟁이 심한 NAND 메모리의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P는 "단기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 그리고 선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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