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세' 대상 에쓰오일, 작년 4분기 '적자' 전환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으나 연말 국제유가 하락에 적자 전환
에쓰오일은 1일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42조4천460억원, 영업이익 3조4천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각각 전년보다 54.6%, 59.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34.6% 증가한 2조1천6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1천5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 영업적자가 3천796억원에 달했다. 국제유가가 작년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하며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5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중국 내 신규 설비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공급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전망과 관련해선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견조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정제마진 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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