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남북정상, 1차 회담때보다 대화시간 많을 것"
"군비통제-북한 인프라 구축 의제에 포함될 것"
정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정상회담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회담 시간과 관련해, "양 정상이 충분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며 "시간상으로 볼 때 지난 1차회담 때보다 많을 것 같고, 노 대통령 또한 이야기만 할 수 있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두 정상이 모든 의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정치적 특성상 단독회담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차 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6월13∼15일까지 53시간 동안 평양에 체류하면서 김 위원장과 만난 시간은 첫날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까지의 차량동승에서부터 1, 2차 정상회담, 오.만찬 등 10시간이다.
그는 남북경협과 관련, "이번 회담에서는 경공업과 개성공단 등 이미 남북간에 이뤄진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남북경제공동체 지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의제로 계속 다듬고 있다"며 의제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중공업 분야도 포함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의제에 군비통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는 평화의 논의 속에 당연히 포함될 수 있는 작은 아이템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우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신뢰구축이 1차적 문제"라며 "그런 연장선 속에서 군비통제까지 포함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의제가 광범위하고 막연하다고 하는데 회담 성격상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의제를 다 검토하고 있으며, 어디에 포커스를 둘 것인지 정리하고 있다"며 "의제는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를 제안했나'라는 질문에는 "회담이 정례화되고 가능하면 매년, 그것도 서울과 평양에서 교대로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며 "그러나 북측의 사정이 있고 결과는 회담이 끝나봐야 안다. 사전협의나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의전상 혼란을 빚었는데 이번에는 정리됐나'는 질문에 이번에 남북이 체결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남북합의서'를 거론하면서 "정리됐다"고 강조했다.
이 합의서에 남북 양측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우리는 '정상, 북측은 '수뇌'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2000년과 같은 '회담' '상봉' 등 표현을 둘러싼 혼선은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더불어 "지난 1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분들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노 대통령을 수행하는데 지난 1차 때와 다른 점은 각 분야에서 남북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분들이 북에 가서 북측 인사와 간담회를 갖는 것"이라며 "경제계 인사들도 북측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방북단에 포함되는 경제계인사와 관련, "대통령께서 다음 주 초 경제단체장,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 및 남북경협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인 등을 포함 10여분의 경제인과 간담회를 갖는다"며 " 남북경협과 남북경제공동체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청와대에 전달할 19명의 자문위원을 선정 발표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만길(74)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문, 권근술(66) (사)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김상근(68)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희중(60) 천주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문정인(56) 연세대 정외과 교수, 박재규(63) 전 통일부장관, 백낙청(69) 6.15공대위 남측상임대표, 송기숙(72) 전 아시아문화중심위원회 위원장, 이수훈(58) 동북아시대위원장, 이장희(57) 외국어대 부총장, 이종석(49) 전 통일부장관, 임동규(60) 부산YMCA 사무총장, 임동원(73) 전 통일부장관, 이현숙(61) (사)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정세현(64) 전 통일부장관, 정현백(54) 여성단체연합회대표, 지관(75) 조계종 총무원장, 지은희(60) 덕성여대 총장, 한완상(71)적십자사 총재.
이 당국자는 이어 "두 정상이 모든 의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정치적 특성상 단독회담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차 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6월13∼15일까지 53시간 동안 평양에 체류하면서 김 위원장과 만난 시간은 첫날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까지의 차량동승에서부터 1, 2차 정상회담, 오.만찬 등 10시간이다.
그는 남북경협과 관련, "이번 회담에서는 경공업과 개성공단 등 이미 남북간에 이뤄진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남북경제공동체 지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의제로 계속 다듬고 있다"며 의제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중공업 분야도 포함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의제에 군비통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는 평화의 논의 속에 당연히 포함될 수 있는 작은 아이템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우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신뢰구축이 1차적 문제"라며 "그런 연장선 속에서 군비통제까지 포함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의제가 광범위하고 막연하다고 하는데 회담 성격상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의제를 다 검토하고 있으며, 어디에 포커스를 둘 것인지 정리하고 있다"며 "의제는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를 제안했나'라는 질문에는 "회담이 정례화되고 가능하면 매년, 그것도 서울과 평양에서 교대로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며 "그러나 북측의 사정이 있고 결과는 회담이 끝나봐야 안다. 사전협의나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의전상 혼란을 빚었는데 이번에는 정리됐나'는 질문에 이번에 남북이 체결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남북합의서'를 거론하면서 "정리됐다"고 강조했다.
이 합의서에 남북 양측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우리는 '정상, 북측은 '수뇌'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2000년과 같은 '회담' '상봉' 등 표현을 둘러싼 혼선은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더불어 "지난 1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분들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노 대통령을 수행하는데 지난 1차 때와 다른 점은 각 분야에서 남북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분들이 북에 가서 북측 인사와 간담회를 갖는 것"이라며 "경제계 인사들도 북측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방북단에 포함되는 경제계인사와 관련, "대통령께서 다음 주 초 경제단체장,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 및 남북경협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인 등을 포함 10여분의 경제인과 간담회를 갖는다"며 " 남북경협과 남북경제공동체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청와대에 전달할 19명의 자문위원을 선정 발표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만길(74)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문, 권근술(66) (사)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김상근(68)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희중(60) 천주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문정인(56) 연세대 정외과 교수, 박재규(63) 전 통일부장관, 백낙청(69) 6.15공대위 남측상임대표, 송기숙(72) 전 아시아문화중심위원회 위원장, 이수훈(58) 동북아시대위원장, 이장희(57) 외국어대 부총장, 이종석(49) 전 통일부장관, 임동규(60) 부산YMCA 사무총장, 임동원(73) 전 통일부장관, 이현숙(61) (사)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정세현(64) 전 통일부장관, 정현백(54) 여성단체연합회대표, 지관(75) 조계종 총무원장, 지은희(60) 덕성여대 총장, 한완상(71)적십자사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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