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이재명측, 자꾸 대표 출마 얘기하는 것 적절치 않다"
"이재명-송영길 출마, 선거구도에 안 좋은 영향 줬다"
친문 유력당권주자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는 이재명 후보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친명측 주장에 대해서도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그건 객관적인 상황과도 안 맞고, 일반의 여론이나 인식과도 안 맞다. 그런 식으로 평가하면 당의 진로에 대해 공정한 결정이 이뤄질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 “당의 전략 부족과 후보의 문제, 문재인정부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등 모두 영향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정확히 평가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 계양을과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서도 “공천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과 합리적이고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며 "전체 선거 구도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친명측 주장에 대해서도 “맞지 않는 얘기다.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룰을 바꾸면 되겠나. 이런 것은 새 지도부를 뽑아 논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자의적 판단을 없애기 위해 1년 전 룰을 정해 미리 공표하도록 한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내 갈등이 점점 격해지는 데 대해선 “일부에서 거의 인신공격성 이야기를 한다. 특히 음모론적 시각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주 지양해야 될 모습”이라고 친명측을 비판했다.
그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출마를 언급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출마 언급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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