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양문석 "당내 바퀴벌레 박멸 위한 투쟁 시작"
"곪은 부위 터뜨려야. 이번 기회에 정리 못하면 또 진다"
대표적 친명인 양문석 낙선자는 지난 2일 지방선거 참패후 친문의 '이재명 책임론'이 봇물 터지자 페이스북에 "당내 바퀴벌레 박멸을 향한 투쟁의 시작"이라며 "3.9대선패배를, 6.1지선패배를 기다렸다는듯,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중앙당의 말깨나 하는 이들을 향한 투쟁, 언론에 자기 이름 한 줄 걸치고 싶어 해당행위에 거리낌없는 관종들을 향한 투쟁, 거침없이 쇄신 혁신의 깃발을 들고 뛰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바퀴벌레 박멸' 주장에 친문 지지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4일 "쌍욕으로 점철된, 경험하지 못한 비난이 제 전화기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네요. 좋게 해석하면, ‘너는 뭐 잘한 것 있냐, 떨어진 주제에, 윤석열과 국힘당은 공격도 하지 못하면서~, 그렇게 튀고 싶으냐’등이네요"라면서 "그렇게 튀고 싶으냐고요? 예~튀고 싶다. 누구도 말하지 않고, 대부분 침묵할 때, 말하면 튀어 보인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지금은 외부의 적과 싸울 때가 아니라 내부의 바퀴벌레와 싸움에 집중할 때"라면서 "싸움은 때(타이밍)가 있고, 그때를 놓치면 정상화가 힘들어지니까. 그래서 당내 쇄신 혁신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곪은 부위는 터뜨려야 한다"며 "갈등은 치열한 논쟁으로 옳고 그름을 증명함으로써, 해소의 길이 열린다. 이번 기회에 '정리'하지 못하면 다음에도 또 진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누구든 봉합하려고, 어쭙잖게 나서지 마라"며 끝장 투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대선 지선에서 저들의 발언과 선거운동의 행태만 검색해 봐도 다 드러난다"며 "뚫린 입이라고, 자기 손가락이라고 함부로 말하고 맘대로 글 쓰고, 기사 한 줄 인용되면 시시덕거리고, 합리적 논리로 반격당하면 꼬랑지 내리고"라며 친문을 맹비난했다.
그는 5일에는 "전당대회 전까지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않으면, 못된 언론의 제목 장사 마냥 ‘당내 갈등’으로 치부된다. 조롱 끼 잔뜩 담긴 국힘당 발언 마냥 ‘당내 패싸움’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전당대회 전, 대선과 지선 공개평가토론회를 중앙당이 개최하라"며 끝장토론회 개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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