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경기도 도청 소재지인 수원에서 파이널 유세를 갖고 "내 아이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의 촛불을 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역전테마거리 중앙광장에서 안철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김용남 성남시장 후보,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과 함께 총력 유세를 갖고 "우리 머리 위에는 어둠이 내려앉았다. 이 어둠이 그치면 대한민국에 다시 동이 틀 것이다. 그 동트는 6월 1일은 수원의 새변화, 경기도의 새 변화를 이끄는 6월 1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3월 9일 정권교체를 이루어냈다. 저는 그때 봄이 온지 알았지만, 그게 진정한 봄이 아니었다"며 "자신들의 치부를 검수완박으로 가리고 '70살이 뭘 배우려 하냐'고 갈라치기를 하며 지방선거를 분열과 갈등의 지긋지긋한 퇴행적 과거로 몰아넣었다"며 민주당을 질타했다.
이어 "출범 한 달도 안 된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한다"며 "민주당을 용서할 수 있나. 출범 한 달도 안 된 새 정부의 탄핵을 거론하는 세력이 지선을 장악한다면 지난 5년의 바람은 헛수고, 물거품으로 끝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된다면 저들의 거짓말, 저들의 비리를 깨끗하게 이 세상 저세상에 알리고, 어둠을 밝혀 진정한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신과 함께 유세차에 오른 남편을 소개하며 "제가 남편한테 절대 제 법인카드로 소고기 사 먹지 않기로 약속받았다. 상대 후보님은 매번 명절 선물세트로 된장을 보내셨다는데, 된장 선물세트는 저희 부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 스스로에게 혹독하고, 철저하게 견제받는 권력이 되겠다. 경기도민에 두 배로 드리고 깨끗하고 투명한 도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희 세 명은 정말 간절하다"며 "저희의 간절함을 꼭 받아달라. 저녁 늦게라도 사전투표를 안 하신 분들께 꼭 투표해달라고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