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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盧-DJ, 남북정상회담전 회동 적극 검토중"

성사 시 작년 11월 盧 사저 방문 후 9개여월만에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8월 28일~3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가장 직접적인 경험을 가장 많이 갖고 계신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서 "어떤 수준에서든지 김 전 대통령의 경험과 의견을 듣을 생각인데 시간이 짧고 일정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만날지 다른 분이 만날지 성사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적극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작년 11월 4일, 노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김대중 도서관 전시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오찬을 함께한 지 9개월여만의 공개 회동이 된다.

정치권은 두 전-현직 대통령간 회동이 성사될 경우, 대북송금특검 문제로 인해 반목 단계까지 치달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제2차남북정상회담으로 치유, 회복될 수 있다며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천 대변인은 여론 수렴을 위한 노 대통령과 정당대표들간의 만남에 대해 "국회의장 및 6당 대표를 모셔서 의견을 듣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정치권 사정이 복잡하고 상대가 있는 문제라 확정된 단계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여론 수렴과 관련 "각계지도층 인사 중 남북문제에 대해 식견과 경험을 가진 분들과 남북문제에 전문가와 학자들을 자문단으로 구성, 의견을 듣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밝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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