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교체는 안철수의 꿈” vs 윤석열 "국민, 가붕게로 아나"
민주당의 정치개혁 놓고 날선 신경전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 황리단길 유세를 통해 "국민통합을 가능하게 하려면 좋은 정책, 인재, 좌우 가리지 말고 다 써야 한다.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정말 문제가 있다. 둘 중 하나 골라야 하는 거대 양당 독점체제"라며 "둘 중 하나가 이쪽이 못하면 나에게 기회오니 잘할 필요 없다, 못하게 하는 게 훨씬 쉬우니 발목 잡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으로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둘이서 잘하기 경쟁을 할 것"이라며 "드디어 어제 저녁에 민주당이 그 약속을 당론으로 정했다"며 거듭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ㅆ다.
반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 유세에서 "지금까지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국회 의석 좀 몰아주니까 날치기 통과를 일삼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온갖 다수당의 횡포질을 다 하다가 대통령 선거를 열흘 남겨두고 뭔 놈의 정치 개혁이란 말인가"라며 "국민을 얼마나 가재·게·붕어, '가붕게'로 아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치 개혁은 이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바로 정치 개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선거에서 패색이 짙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까지 내놓았다.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서 내각을 구성하는 것도 자기들의 180석으로 막겠다는 뜻"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