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도 “윤석열,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해야”
김종인 이어 이준석도 윤석열에 신속한 대국민사과 압박
이준석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후보자도 배우자에 대해 유흥업소 접대부 역할을 했다든지 지금 와서 보면 굉장히 모욕적인 주장이 있었던 상황이라 이성적으로만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이준석 대표도 윤 후보에게 조속한 대국민 사과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그는 이어 “정확하게 사과하더라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사과와 별개로 해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는 모든 순간 저자세여야 한다”고 '낮은 자세'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론·상대방의 검증은 자유다. 표에 미치는 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며 “장인이 좌익활동을 했다고 공격했을 때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는 아주 잘 받아친 대응이었다. 어느 선거나 측근에 대한 의혹제기는 있었지만 대응에 따라 점수를 딸 수도, 잃을 수도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씨의 언론대응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굉장히 억울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자유롭게 한 것 같다”며 “저희는 배우자 활동을 대비해 후보 선출 이전부터 다 기획해놨지만 후보자와 배우자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고 있다. 인력과 기획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을 신속히 사과한 데 대해선 “언론이 빠져나갈 수 없는 근거를 제시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식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들었는데 완전히 정리됐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면 ‘꼬리자르기식’ 사과 아니었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이재명 지지율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과 관련해선 “지난주는 저희에게 호재가 별로 없었다. 우리 측 악재가 하루 이틀 먼저 나와서 선반영 됐던 것이지, 이 후보의 가족 문제도 꽤 심각한 사안들이 제기돼서 곧 반영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당 대표자로서는 지금 환장하겠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