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뜻은 명확. 결정은 윤석열 몫”
윤석열측 “‘주접떤다’는 발언은 후보의 ‘익명’ 관계자에 대한 표현”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 요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일할 때 보면 ‘선대위 조직 구조를 명확히 하고’ ‘누가 어떤 것을 관리하나’ 명확히 하지 않으면 중간에 싸우니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안 생기도록 잘 정리하고 가자는 부탁을 받으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괄선대위원장과 2명의 상임선대위원장의 경우는 ‘옥상옥’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3단계 선대위를 만들 필요가 뭐가 있냐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병준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김병준 전 위원장은 지자체 전문가이기도 하고 세종시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고 선대위 내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불편할 수 있다면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전적으로 후보의 판단이다. 김종인, 김병준 두 분 다 소중하다면 양단 간 설득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임승호 대변인이 선대위 인사가 참신하지 않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충분히 평가할만한 시각"이라며 ”당내 청년인사라 하는 분들이 7월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된 대변인들이고, 새로워지는 모습 보고 참여한 인사들이다. 후보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지금껏 지지하지 않았던 그런 표들의 시각에서 볼 때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한다면 겸손하게 들어야 한다“며 적극 감쌌다.
한편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전 위원장이 '주접떤다'고 격노한 것과 관련, "광화문 사무실에 기자들이 뻗치기를 하며 익명을 기반으로 했던 김 전 위원장에게 매우 불편한 뉴스에 입장을 물어봤다. 거기서 나온 얘기들에 대한 아주 거친 표현"이라며 "후보에 대한 거친 표현이 아니다. 익명을 전체로 나왔던 갈등을 증폭시키는 뉴스에 대한 언급"이라며 진화에 부심했다.
그는 윤석열-김종인 만찬과 관련해선 "만찬자리가 종료되고 많은 분들이 '무언가 잘 되겠거니' 기대했을 것 아니냐. 그런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그때 결과에서 확정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은 복잡한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고 또 더 좋은 모습의 선대위 구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될 때"라며 아직 최종파국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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