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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아차 실수', 피로누적 탓인가

"일본으로 간 것 이상은이 아니라 김재정으로 아는데..."

방송에서 좀처럼 실수를 안하는 손석희 진행자가 20일 모처럼 상당히 큰 '실수'를 했다.

손석희 진행자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박근혜 선대위의 김재원 대변인과 인터뷰를 하던 중 김재정씨가 고소 취소를 하면 박근헤측도 검찰 수사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질문을 했고, 이에 김 대변인은 "지금 이상은씨가 일본으로 가 버리셨거든요"이라며 "그래서 어차피 이 사건이 당분간 수사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 같은데 지금 현재 고소취소를 하더라도 일부 이미 수사가 진행된 부분이 있을 수 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미 혐의점이 나왔다면 검찰에서 새로운 사건으로 만들어서 이른바 인지수사를 할 순 있겠지만 그러나 당사자가 명예훼손 당했다고 하다가 그건 처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면 수사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 진행자는 " 일본으로 가는 것은 김재정씨 인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이상은씨가 아니고"라고 '잘못(?)'을 지적했고, 이에 김 대변인은 "일본은 이상은씨가 가셨습니다"라고 손 진행자의 착각을 지적했다.

손 진행자는 그러자 "그런가요?"라고 당혹해 했고, 김대변인은 "예, 요양하러 가셨다고..."라고 말했다.

손 진행자는 이에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두 분과 얘기 나누다가요"라며 화제를 돌렸다.

손 진행자의 '실수'는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발생한 일시적 착각으로도 볼 수 있으나, 평소의 손 진행자답지 않은 실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 진행자가 20일 새벽 0시20분부터 진행된 '100분 토론'을 진행한 뒤 충분히 쉬지 못하고 곧바로 아침 방송을 한 데 따른 피로누적의 산물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 교수 생활을 하면서 라디오와 TV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됐고, 그러다보니 손 진행자답지 않게 간단한 사실 관계에서조차 실수를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인 셈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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