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연합, '박원순 피소 유출' 김영순 불신임후 "사과"
여성단체연합의 존립 근거 밑둥채 흔들
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오전 정기총회를 열어 김영순 상임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연합은 여성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총회에서 김영순 전 상임대표에 대해서는 불신임을 의결하고, 조직적인 성찰과 재발방지, 혁신을 위하여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피해자와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동행동과 수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성평등 가치에 대한 역공에 대항하여 고군분투해온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철저히 진단하고, 여성연합 운동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평가, 성찰을 통해 혁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며 "앞으로 활동 및 조직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여성연합의 사명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진보여성단체들 연합체인 여성단체연합은 조직 대표가 성추행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도리어 피소 사실을 가해자측에 알려준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자 존립 자체가 밑둥채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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