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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보파 두목 오모씨 자진귀국, 검찰 구속수사중

보복폭행 사건 전모 드러날 듯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핵심인물인 맘보파 두목 오모씨가 6일 도피했던 캐나다에서 자진귀국, 보복폭행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자진귀국한 오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위해 지난 2일 한화리조트 김모 감사 등을 통해 사건 직후인 3월 9일부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3~4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및 피해자 관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5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 중 2억8천만원은 경찰수사 청탁 명목으로, 나머지 3억원은 화해 알선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씨는 또 3월8일 김 회장의 보복폭행 현장에 김 감사의 연락을 받고 나타나 김 회장 차남을 때린 단란주점 종업원들을 불러 모으고, 서천 중앙파 행동대장 출신 등 3명을 폭행 현장에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보복폭행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인 4월27일 캐나다로 도피, 도피 과정에 한화측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왔다.

오씨의 자진귀국은 법원이 김 회장에 대해 실형 1년반의 중형을 선고하는 등 김 회장 사건을 바라보는 법원 및 국민 여론이 엄중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결과로 풀이돼 오씨의 진술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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