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도쿄올림픽은 저주받은 올림픽", 아베 당황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 생겼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야당 의원이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묻자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그러면서 1940년 겨울 삿포로올림픽과 같은 해 여름 도쿄올림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도 당시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이 대거 참가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아베 정권의 2인자인 그의 발언은 겉으로는 7월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아베 정권이 내심 코로나 팬데믹에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가를 극명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소 부총리는 실제로 이날 "190여개국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고, 관객도 일본만이 아닌 다른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오는 형태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스포츠선수는 이런 종의 것(코로나19 감염자)이 될 확률이 극히 낮다고 생각하나 관객은 다르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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