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무희들이 춤춘 것 같지만 완전 나체 아니었다"
"대니얼 조는 민주당 특보 출신, 나를 표적으로 한 것"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니얼 조에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편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했고, 보좌관이 저를 말렸다고 하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저희 일행 10여 명은 한 테이블에 빈틈없이 둘러앉아 대화를 하며 술을 먹고 있었고 무희들이 와서 춤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희들이 춤을 춘 것 같았으나 옷을 다 벗지 않았고 완전히 나체로 추는 것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당 주점은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미국 변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주마다 법은 다르지만 뉴욕 맨해튼은 옷을 다 벗는 스트립 주점은 없기 때문에 보통 캐나다로 넘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이 '해당 주점이 스트립바가 맞느냐'고 계속 묻자, 그는 "노출한 무희들이 있었고, 스테이지에서 춤을 췄던 거 같은데 누구도 옷을 완전히 다 벗고 춤추고 한 것은 없었다"면서 "제 앞에서 춤추거나 한 사실은 없었고 테이블에 빽빽하게 둘러 앉아서 구석에서 마셨다. 한 30분 정도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세금으로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조씨 주장에 대해선 "저녁을 일찍 식사했고 술집에서도 가볍게 한 잔 마시고 나왔다"며 "대니얼 조는 국민 세금으로 술을 마신 것처럼 말했지만 사비로 냈으며 공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오늘 지역 사무실에 국제전화로 추정되는 제보자가 제보했다"며 "대니얼 조의 한국명은 조XX며, 민주당으로부터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조 씨는 2017년 4월 19대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고, 중앙선대위 정책 자문위원으로도 임명장을 받았다"며 "워싱턴 D.C.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오찬에도 초대받았고,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안민석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씨가 받은 임명장, 조씨가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20년 동안 수많은 인사의 미국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오직 나만 문제 삼는 것은 나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폭로 전에) 민주당 인사와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누구와 연락했는지 바란다"며 거듭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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