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설 이후 정당과 함께 해야겠다"
"대선전 개헌은 어렵다" "분권형 대통령제도 좋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없이 홀로 (대선행보를) 하려니 빡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 중에 당이 없었던 사람이 없었다. 홀로 하려니 금전적으로도 힘들다. 다 내 사비로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 있다"며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선 "대선 전 개헌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중대선거구제가 필요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양원제에 대해선 "안 그래도 의회가 번번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양원제는 부적절하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고, 사회 갈등만 부추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회동과 관련해선 "일단 설 전후까지 보고 있다. 올라가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선 "박연차와 나는 관계가 없다"며 "내가 그랬으면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그만둔다고 하려 했다"고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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