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양아치' 등 막말 한 유영하가 무슨 대통령 변호?"
"최순실 없어서 이런 사람 추천했나" 비아냥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의 기자회견에 국민은 다시 분노하고 절망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유 변호사는 공지영, 이외수 등 문화예술인에게 '양아치' 등의 막말을, 국정원 대선 개입을 제기한 사람들에게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는 웃긴 놈들'이라는 막말을 쏟아 부은 사람입니다. 국가인권위원 재직 시에는 UN에 제출하는 인권 보고서에 세월호 참사 등 한국의 불리한 인권 상황 내용을 삭제토록 한 사람"이라며 "최순실이 없어서 이런 사람을 추천한 것입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유 변호사는 오늘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서면조사가 원칙이고,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조사를 늦춰 달라, 대통령도 국민이고 여자로서 사생활이 있다'고 합니다"라며 "이 말은 '검찰은 대통령을 서면조사 한번만 하고, 최순실 조사를 지켜보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 세월호 7시간 등 민감한 의혹들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말로 들립니다"라며 검찰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해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리 검찰 수사에 청와대가 당황하고 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 국민은 당당하고 품격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원합니다. 태양은 질 때도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고, 꽃은 질 때도 품격 있게 집니다"라며 "유 변호사는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대통령을 위해서도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