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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4년만에 다시 'SC제일은행'으로...수백억만 낭비

옛 제일은행 고객 대거 이탈에 다시 원대복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약칭 'SC은행'이 4년여만에 다시 옛 이름인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일'이란 단어를 빼자 옛 제일은행 고객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다시 거액의 비용을 들여 은행 이름을 원대복귀시키기로 한 것. 4년전 이름을 바꾸려 할 때 내부의 강한 반대를 묵살했던 영국계 최고경영진이 결국 고개를 숙인 셈이다.

SC제일은행은 28일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건물 외벽과 영업부 간판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꾸는 제막식을 열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본점 간판을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영업점의 간판과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등도 순차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최소한 수백억대의 거액이 소요된다.

박종복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제일은행 선배들에게 일등 DNA를 물려받았고, 일등을 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며 "임직원의 잠재 역량과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결합하고 장점을 살려서 이른 시일 안에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지난 2005년 1월 뉴브리지캐피탈로부터 제일은행을 사들이면서 은행명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이니셜을 사용한 SC제일은행으로 변경했다. 그러다가 2012년 1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해 제일은행이라는 명칭은 5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4년여만에 다시 SC제일은행으로 원대복귀하게 됐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0
    바람한줌

    뭐 이름 때문에 고객이 사라졌을라구요?
    금리가 비싸고 과거 대비해서 경쟁력이 약해져서가 큰 이유일텐ㄷ
    쓸데없는데 핑계를 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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