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질타 "이종걸이 제 임무 안해 여야 협상채널 붕괴"
이례적으로 이종걸의 당무거부 맹비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를 불러 중재를 하려고 해도 누구를 불러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지금 야당 원내대표는 자기 임무를 안하고 있다”며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대표도 답답했는지 당 대표가 나서서 야당 상임위 간사와 정책위의장을 불러 논의했다고 한다”며 “이목희 신임 정책위의장이 5+5회동을 제의하고 당 대표가 원내대표도 겸하고 있고, 정책위의장이 원내수석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원내대표를 거듭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할 일이 없어지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며 “선거구 획정 문제나 쟁점법안을 처리하는데 야당과 협상을 하려고 해도 카운터파트너가 막연해 애로가 있다”며 이 원내대표 당무거부로 여야 협상도 마비상태에 빠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화살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돌려 “협상 채널이 망가져서 국회가 의무를 다 할 수 없는 국가 비상사태”라며 “의장은 야당에게 협상 채널 가동을 명령하시고, 안될 때는 직권상정을 해야한다. 이것이 비상사태”라며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압박했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도 “당 대표,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을 지키겠나. 기본 중의 기본이 의회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야당은 즉각 상임위를 오늘부터라도 가동해 법안처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역시 “야당은 지금 이 법을 다룰 상황이 아니다. 원내대표가 직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장이 국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경고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이 사태가 얼마나 엄중한 사태인가를 의장이 느끼고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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