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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제자시 표절 '시인'

시집 전량 수거, 잇따른 표절 논란에 학계권위 추락

마광수 연세대 교수의 신작 시집에 수록된 작품 중 한 편이 제자의 시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 교수는 2005년부터 1년간 창작한 작품을 비롯해 고교시절과 20대에 쓴 습작시, 문예지에 발표한 근작시, 장편 영상시 등을 모아 시집 '야하디 얄라셩'(해냄)을 작년 4월 출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 '말에 대하여'라는 작품은 마 교수의 제자인 김이원(43.여)씨가 20여 년 전 홍익대 교지에 발표했던 작품인 것으로 김씨의 언론사 제보 결과 밝혀졌다.

마 교수는 연세대 교수로 임용되기 전인 1970-80년 대 초반 홍익대에서 강의했다.

마 교수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두 내 탓이다. 옛 홍익대 교지를 우연히 보다가 그때 알고 지냈던 여학생의 시가 너무 아까워서 조금 고치고 그대로 썼다"면서 "최근 제자를 만나 사실을 다 얘기했고 별 말이 없어서 양해를 한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또 "시집의 성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것이었는데 쓸데 없는 차용이었다"면서 "어쨌든 모두 내가 잘못해 생긴 일"이라며 사과했다. 시집은 출판사와 협의해 전량 수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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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향기

    https://youtu.be/2QjJS1CnrT8
    바로서고 바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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