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손석희 "13년은 최고의 시간이었다"

"제 선택에 자그마한 여지라도 남겨줬으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내정자는 10일 "13년은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고별 방송을 했다.

손석희 내정자는 이날 아침 MBC라다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3부 오프닝멘트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는 심판들이 그에 대한 애정으로 추가시간을 더 부여한다는 ‘퍼기 타임’ 논란이 있었다”고 말하며 “나 또한 ‘시선집중’과 지난 13년을 함께 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추가시간은 약 40분”이라고 이날 방송이 고별 방송임을 밝혔다.

그는 “제가 30년 동안 일해온 문화방송을 떠나 새출발을 하려 한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고, 문화방송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본다"며 "'손석희의 시선집중’도 새로운 출발을 해야 때가 아닌가 싶다”며 “내가 이 시점을 택한 이유기도 하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게 평소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JTBC행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제 선택에 많은 반론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내 나름 고민했던 걸 풀어낼 자그만한 여지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정론의 저널리즘을 제 의지대로 실천해보고 훗날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몇초간 말을 멈춘 뒤 “너무 많은 사랑을 줘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13년은 저한테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청취자 여러분은 저의 모든 것이었다. 평소에 매일 아침에 마이크 앞을 떠나듯 떠나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별방송을 마쳤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4 개 있습니다.

  • 0 0
    찌라시의 변신?

    조중동 꼴통보수 찌라시 낙인을 떼고 합리적 이성적 균형 잡는 정론으로 자리메김해 보겠다는 전략인데 윈윈 게임이 되면 좋긴 좋은 거지.

  • 7 1
    phs881118

    그래도 믿을 만한 사람이니 지켜봅시다.
    그렇다고 중앙, 쉬불헐 넘들을 용서하는 것은 아니구요.

  • 3 1
    신바람

    대한민국 지식인을은 죽을때 까지 지켜봐야 평가를 할 수있다
    늙어서 변절한놈들이 한 둘이 아니었잖아....

  • 2 2
    손석희

    자본,명예.....
    대학교수직이 사회를 조금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절망감.
    존재의 이유.
    현 MBC의 추락과 자존심. 이런 것이 점철되는 순간..

  • 0 5
    그쟈

    Jtbc : 와서 좀 도와주시오.
    석희 : 알겠소.
    ~끝~
    Jtbc(갑)에 보탬이 되면 계속하는거고, 안돼면 갈라서는거고... 그런거지 머.
    자체 인기도 있지만, 어느편도 표나게 안드는 성향이라 일단 땡겨서 써보는거지.
    누가 순진한지는 일단 두고봐야.ㅋ

  • 3 4
    송강오..

    배신이야...배신!

  • 5 3
    우언

    난 손석희에게 여지를 주고 싶다. ^^

  • 0 0
    빙신들

    병신댓글들 봐라
    흠..혹 수구꼴통들이 싸놓은건가?
    아니라면.....
    이땅엔 진짜 진보엄꼬 보수엄따
    병쉰들 민주당 종편방송 나가는건 뭐라하니
    난 지켜볼란다
    힘이 잇어야하걸랑
    사장 아녀
    엠빙쉰 망친 재철이도 사장이었기에 가능했고
    4대강 망친 명박이도 대똥령이었기에 가능했던거다

  • 5 1
    사라보

    돈 문제로 옮기는듯한 아래 댓글
    저분 말대로 저널리즘의 실천이라 왜 못믿니
    언제 저분이 어느편이라 했니 본분에 충실했던걸 자기편으로 착각한건 아닌지
    스스로들 생각해봐라
    저널리즘엔 니편내편도 없다
    종편에서 저분이 하다 하다 힘에 부치면 따라 갈분은 아니니 걱정 말거라
    지켜보자 쩜

  • 3 1
    123

    돈이 급했다는 이야기인데 소문이 사실인지는 곧 드러나겠지.

  • 3 5
    옛날의 나가 아녀

    판단력이 없는 본인의 팔자가 아니냐... 어이~~~ 바보 그렇게 생각의 깊이가 없어서야.. 자기 스스로 그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놓고 한순간에 허공으로 날려 보내냐..?? 아마도 참으로 어이가 없다던 엄기영이나 너나 ....

  • 2 5
    옛날의 나가아녀

    수십년을 쌓아논 자기의 이름을 엄기영이 처럼 똥통으로 밀어 넣지 말기를...,, 그다음은 다시 MBC사장으로 올려고 그러나..?? .. 김재철이 후속판이 잡고있는 상태에서 그의 충성도로 보면 경력이 없어 보이고... 잘크면 크게 클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쫄대로 변하는 이유는..??

  • 4 5
    옛날의 나가 아녀

    제2의 엄기영이가 태어 나는 것이네... 대선 직전 갑자기 유럽으로 일주일간 외출.. 그중요한 때에.. 대선 직전 새누리당 해명 방송으로일관.웃긴넘이지.. 홍준표가 방송도중에 민주당 국회의원 으로 가겠느냐고 위협적으로 말할때 살살기며 갑자기 높임말... 나이 57이면 판단력이 없어지는 나인가.?/

  • 7 3
    ㅉㅉㅉ

    니가 정론을 실천할 놈이라면
    이건희가 그 자리에 앉히지도 않았다..
    정론 실천은 이건희 목에 칼을 들이대는 건데..

  • 1 2
    ㅋㅋㅋ

    김정은이 뒈질날 얼마 안남았다는거 눈치챘구만

  • 8 3
    ㅌㅌㅌ

    도둑놈 소굴로 들어가면서 도둑질안하겠다고 하는 거나..
    정론을 실천할려면 정론을지향하는 곳을 택해야지..
    자본을 이용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리를
    일삼는 이건희 밑에서 정론을 실천한다고? 그야말로
    육갑질하고 있네..

  • 3 3
    양의탈더퍼쓴쥐쉐기

    조오까~~~삼, 쳐달린 아가리라구, 쩐차자 ㅎ매는 영혼없는 무뇌충 쥐18쉐기들중 한마리일뿐~~~???

  • 12 3
    ㅎㅎㅎ

    근데 왜 ITBC지?
    한겨레나 경향도 있는데..
    결국은 돈이지..
    정론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손석희도 알텐데..

  • 14 1
    ㅎㅎㅎ

    이건희가 정론을 용인할까?
    종편은 한나라당 영구집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자본이 모든 걸 지배하고,
    자본의 개가 되는 세상..

  • 2 5
    000

    희안해 아래와 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삼성의 마당쇠 놈현의 빠라는 거

  • 6 2
    크하하

    홍회장의 다이아 반지가 그리 좋냐?

  • 4 2
    토토로

    가셔서 소신껏 정론의 저널리즘을 실천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물론 중앙 사측에서도 이것에 대해 보장을 해준다고 하여
    중앙 종편으로 가셨으리라 추측합니다만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나중에 버림받지나 않을지...
    이광수를 비롯한 엘리트들이 일본의 그늘로 들어갈때
    대부분 이런 소신을 가졌지만 그들은 결국 친일파가 되었습니다..

  • 11 2
    언론 종업원

    리영희 선생님이 뭐라 하실까
    그대 역시 부와 명예중 부를 선택한 회사원이었군요
    오늘로 참언론인이라는 호칭을 거둡니다
    고통받는 궁민은 안중에도 없었네요
    좋냐 좋냐구요

  • 2 1
    선인생각

    김구 선생님이라면 손선생 입장이었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

  • 17 2
    잘못된 길의 손석희

    입과 혓바닥으로 입바른 소리만 하던 분이...
    왜 하필 삼성 이건희 자본과 그 처남 홍석현 일가의 족벌로 돈을 바른 거기로 가는 것인가..
    솔직히 대한민국이 이렇게 썩어빠진게 재벌과 족벌이 혼맥 등으로 결탁한 시커먼 사이비 언론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 아닌가..
    갑을??? 조선, 중앙 만한 갑을 비리가 어디 있더냐......

  • 16 0
    자작나무

    참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당신의 선택이 굴욕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 10 1
    음모론

    이러다 멤비씨 공중분해되는거 아니냐? 4대종편을 살리기위한 음모가 엿보이네.김재철이를 첨병으러 내세워서 노조의 실세들 쫓아내게 하고 김종국이 를 통한 설거지라? 이겨 말되네.

  • 18 1
    손선생

    손석희씨. 당신은 환경이라는 것에 대해 모르는 모양이군요. JTBC의 지난 역사를 알고도 그런 선택을 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소. 혼자의 힘으로 우리나라 종편의 보도를 얼마나 정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오. 친재벌 반통일에나 가세하지 말기를 바라오.

  • 10 1
    ㅇㅇㅇㅇ

    지금의 엠비시에있은나 종편으로 가나 마찬가지
    사장으로 간단 애기가 있는데
    편향되지 않은 정말 괜찬은 종편 만들어 보시길

  • 9 4
    명예는없다

    명예야 돈이야 손석희는 돈이 최고란다
    그래서 재별 이건희 종편을 택했다

  • 23 2
    빵꾸똥꾸

    30년동안 쌓은 그 명성, 명예가 지켜질 수 없는 곳을 선택했네요.
    중앙일보.
    이상적으로 발전한 방송언론인이라 칭찬한 것도 어제까지입니다.
    그리 오래 손교수님이라 불렀던게 단 하루만에 부끄러워졌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논문의혹과 관련된 행보는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종편 사장으로 돈 많이 버세요 손석희씨.

  • 12 0
    종편?

    한국 안 살아서 모르겠는데 "종편"이 뭐냐?,,Full moon에 먹는 송편은 아는데,,미국의 양심은 전설적 저널리스트 월터크롱카이드이고 손석희는 한국의 양심이라고 들은 적은 있는데.

  • 10 10
    아쉬움과 한숨

    손석희님 같은 진보와 정론을 추구하는 분들이 재철이 빽 쥐박과 성폭행 대변인이나 거느리는 수준의 독재자 딸 치하에서 종편으로 밀려나 정론을 추구하겠다는 게 가슴아픕니다. 참으로 한국적 현실 딱 그 수준인걸 어쩌리오. 부디 어느곳에 계시더라도 지금까지처럼 초지일관 부탁드립니다.

  • 25 5
    방위출신

    이 땅의 언론환경을 그대로 말해주는 사례다. 가슴이 먹먹하다. 부디 어느 곳에 있던지 당신에게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마시길.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