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 박희태 유력
14~17일 나흘간 대정부질문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후 양당 회동 결과브리핑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오는 7일 의총을 열고 국회의장단을 당내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희태 의원의 무투표 국회의장 추대가 확실한 가운데, 국회부의장은 친박 이해봉-박종근, 친이 정의화 의원 등의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몫 국회부의장에는 박상천, 홍재형, 이미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양당은 오는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4~17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대정부질문은 의석수 배분에 따라 한나라당 7명, 민주당 4명, 비교섭단체 2명이 하기로 했다.
양당은 그러나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간 교섭단체 붕괴로 발생한 보건복지위원장 자리 문제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선진당의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공석이 된 복지위원장 자리는 원칙대로 한나라당의 몫이지만 아직 민주당과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며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은 18대 전반기 원구성 정신을 존중키로 합의했으나 여야간의 합의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야당 몫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박 부대표는 오는 6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복지위원장 문제, 국회 천안함 특위 활동 일정, 스폰서 검사 특검 도입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상임위를 개최해 처리 안건을 논의한 뒤, 오는 28~29일 이틀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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