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라디언 씨 말려라" 작성자도 국정원 직원
검찰 수사 시작되자 댓글 전부 삭제
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1일 "'좌익효수'가 댓글 작성을 담당한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은 아니지만 국정원 직원은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아이디를 사용한 국정원 직원은 인터넷에서 개인적으로 활동했으며, 국정원의 지시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좌익효수는 국정원 직원이 아니며, 국정원 직원이라고 유포한 사람은 수사의뢰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좌익효수'는 그동안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께까지 무려 2년 가까이 활동하며 3천여개가 넘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민주당 후보 지지 글에 대해 "홍어에게 표를 주면 안됨", "아따 전(두환) 장군께서 (전라도를) 확 밀어버리셨어야 하는디 아따", "사실 개대중 뇌물현 때문에 우리나라에 좌빨들이 우글대고", "절라디언들 전부 씨족을 멸해야 한다", "북한의 심리전에 넘어간 광주인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좌익효수'는 그러나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이 자신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7월 자신이 활동하던 <디시인사이드>에서 탈퇴하고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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