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역시 이승엽은 승부사"
日프로야구 개막전서 맹활약, '세계야구 정복기' 본격시작
‘라이온 킹’ 이승엽이 도쿄돔에서 포효했다. 일본언론은 "이승엽은 역시 승부사"라고 격찬했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지난 31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 홈런 1개를 포함하여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5득점까지 기록해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또 이 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라 홈팬들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등 일본프로야구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승엽이 이렇게 빼어난 활약을 시즌 개막전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원인은 역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그는 WBC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감각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시즌보다 타격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리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코리언 메이저리거들, 특히 투수들이 WBC를 치른 이후 소속팀에서 부상과 부진의 늪에 허우적거리며 ‘WBC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점과는 대조가 되는 대목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도 이승엽을 4번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혀왔던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1회 이승엽의 적시타가 컸다. 팀 전체 선수단의 긴장을 한 번에 풀어주는 안타였다"며 “4번타자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2타수 2안타 3타점 100% 출루, 개막전 수훈선수 선정 영광
한편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호치>는 인터넷판 초기화면을 이승엽의 홈런타격장면으로 장식하며, “요미우리의 역대 70번째 4번타자 이승엽의 활약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특히 "이승엽이 큰 대회에서 강한 승부사"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홈런을 쏘아올리고 10타점을 거둔 것을 비롯, 지난해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도 3개의 아치를 그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을 했던 점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날 요미우리 데뷔전에서도 전혀 떨지 않는 모습을 과시, '진짜 승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 신문은 이승엽이 1999년 패션쇼에서 부인 이송정씨를 만나 단번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결혼에 골인했고 취미인 당구를 칠 때도 결정적인 순간 '미러클 큐'를 보여줬다는 점까지 들어 그의 승부사 기질을 부각시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청신호
실제로 이승엽의 데뷔전에서의 빼어난 활약은 단순히 장기레이스 중 한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볼 수 만은 없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가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 한다는 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그리고 그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놓은 상태다.
특히 WBC 8강리그 미국전에서 메이저리그의 특급투수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장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뇌리에 깊숙하게 박혀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승엽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장면이 아마도 그 홈런장면일 것이다. 그만큼 그 자신의 상품가치를 스스로 올려놓은 상황이다.
지난 31일 개막전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엽의 성공적 개막전 데뷰는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청신호로 작용했을 게 분명하다.
MLB 진출좌절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성적표 필수
대다수의 야구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이번 시즌 요미우리에서 특별한 슬럼프 없이 무난한 성적만 거둔다면 내년 시즌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 번 좌절을 맛 본 경험이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확실한 성적이 아니면 좋은 조건으로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치로와 마쓰이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할 수 있었던데는 일본무대에서의 활약이 뒷받침 되어있다는 점도 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WBC를 통해 한국야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놓은 이승엽. 그가 이번 시즌 일본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보인다면 이는 곧 미국 메이저리그로의 ‘무혈입성’을 의미한다. 이승엽의 ‘세계야구정복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지난 31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 홈런 1개를 포함하여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5득점까지 기록해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또 이 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라 홈팬들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등 일본프로야구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승엽이 이렇게 빼어난 활약을 시즌 개막전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원인은 역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그는 WBC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감각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시즌보다 타격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리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코리언 메이저리거들, 특히 투수들이 WBC를 치른 이후 소속팀에서 부상과 부진의 늪에 허우적거리며 ‘WBC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점과는 대조가 되는 대목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도 이승엽을 4번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혀왔던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1회 이승엽의 적시타가 컸다. 팀 전체 선수단의 긴장을 한 번에 풀어주는 안타였다"며 “4번타자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2타수 2안타 3타점 100% 출루, 개막전 수훈선수 선정 영광
한편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호치>는 인터넷판 초기화면을 이승엽의 홈런타격장면으로 장식하며, “요미우리의 역대 70번째 4번타자 이승엽의 활약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특히 "이승엽이 큰 대회에서 강한 승부사"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홈런을 쏘아올리고 10타점을 거둔 것을 비롯, 지난해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도 3개의 아치를 그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을 했던 점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날 요미우리 데뷔전에서도 전혀 떨지 않는 모습을 과시, '진짜 승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 신문은 이승엽이 1999년 패션쇼에서 부인 이송정씨를 만나 단번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결혼에 골인했고 취미인 당구를 칠 때도 결정적인 순간 '미러클 큐'를 보여줬다는 점까지 들어 그의 승부사 기질을 부각시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청신호
실제로 이승엽의 데뷔전에서의 빼어난 활약은 단순히 장기레이스 중 한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볼 수 만은 없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가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 한다는 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그리고 그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놓은 상태다.
특히 WBC 8강리그 미국전에서 메이저리그의 특급투수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장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뇌리에 깊숙하게 박혀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승엽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장면이 아마도 그 홈런장면일 것이다. 그만큼 그 자신의 상품가치를 스스로 올려놓은 상황이다.
지난 31일 개막전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엽의 성공적 개막전 데뷰는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청신호로 작용했을 게 분명하다.
MLB 진출좌절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성적표 필수
대다수의 야구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이번 시즌 요미우리에서 특별한 슬럼프 없이 무난한 성적만 거둔다면 내년 시즌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 번 좌절을 맛 본 경험이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확실한 성적이 아니면 좋은 조건으로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치로와 마쓰이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할 수 있었던데는 일본무대에서의 활약이 뒷받침 되어있다는 점도 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WBC를 통해 한국야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놓은 이승엽. 그가 이번 시즌 일본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보인다면 이는 곧 미국 메이저리그로의 ‘무혈입성’을 의미한다. 이승엽의 ‘세계야구정복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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