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및 순이익 증가로 급성장세를 지속중인 인터넷검색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세계적인 검색업체인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공세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 향후 광고시장 공략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할 것”

다음은 13일 CPC(클릭당과금, Cost Per Click)검색광고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종량제 검색 광고를 구글 광고시스템인 애드센스를 통해 운용하게 되며 내년 1월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C광고란 광고주가 특정 키워드를 구매한 후 브랜드 노출에 대한 별도의 비용 없이, 클릭 수에 따라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광고 기법으로, 다음에 적용되는 애드센스는 광고비와 실제 클릭률, 구매 전환율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검색어와의 관련성 및 정보 질이 높은 순서대로 게재되도록 하는 게재 순위 선정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다음은 기존 검색 광고는 광고주가 집행한 광고비에 따라 순서대로 검색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검색어와 연관성이 낮은 결과가 최고 순위에 게재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검색의도와 연관성이 높은 차별화된 검색 결과와 폭넓은 정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다음의 플랫폼 파워와 구글의 광고 시스템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검색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 등 검색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이번 제휴가 궁극적으로 전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다음 검색광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진 다음 리스팅비즈니스 본부장은 "검색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음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때" 라며 "이번 제휴로 광고주와 사용자에게 향상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해 시장 점유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아태 및 남미 영업 총괄 부사장인 수킨더 싱 캐시디(Sukhinder Singh Cassidy)는 "구글의 애드센스 프로그램은 다음에게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용자들에게는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검색 비즈니스의 전망과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다음과 구글의 계약으로 내년 검색광고 시장 규모 5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 나타날 변화에 세계의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