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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랭킹 62위에서 48위로 껑충

이익 랭킹은 18위, 中패트로 가공스런 속도로 삼성전자 추적

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브스>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2천대 기업 랭킹에서 지난해 62위에서 48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대약진을 했다. 그러나 중국의 패트로 차이나가 52위로 뛰어오르는 등 중국기업들이 맹렬한 기세로 추적하고 있어,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올해의 세계기업 2천개사의 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세계최대 금융그룹인 미국의 씨티그룹이 3년 연속으로 차지했고, 2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 3위는 미국의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4위는 미국의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 5위는 영국의 은행 HSBC가 차지했다.

10위권 안에는 금융서비스 회사가 5개, 석유-가스회사가 3개를 차지해, 미국과 유럽의 금융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대약진, 이익 랭킹은 세계 18위

우리나라 기업들 가운데에는 삼성전자가 48위를 차지, 유일하게 세계 1백대 기업에 랭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2위에서 48위로 대약진했다.

삼성전자가 세계기업 48위로 약진, 한국경제의 체면을 살렸다.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는 중국소비자들.ⓒ연합뉴스


특히 삼성전자는 이익부문에서는 1백4억2천만달러로 당당히 세계 18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랭킹 3위인 BOA(이익 85억3천만달러), 5위 HSBC(76억3천만달러), 9위 JP모건(79억9천만달러), 10위 UBS(78억2천만달러)보다 많은 이익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매출에서는 7백91억8천만달러로 37위, 시장가치에서는 1천42억2천만달러로 4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체 랭킹보다 내실이 있는 알짜 우량기업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우리 기업은 한전(1백51위), 현대차(1백70위), 포스코(2백16위), 국민은행(2백86위), 우리은행(2백96위), SK(3백4위), LG전자(3백14위), 신한은행(3백38위) 순으로 꼽혔다.

중국 패트로, 삼성전자 바짝 추적

그러나 삼성전자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들의 추적세가 가공스러워, 자칫 방심하다간 중국기업에게 밀릴 수도 있음을 이번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가 삼성전자보다 4위 낮은 5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중국건설은행 65위,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이 77위를 차지하는 등 1백대 기업내에 3개사가 랭크됐다.

한편 2천대 세계기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북미가 7백94개로 톱을 차지했고 아시아태평양 5백62개, 유럽 5백167개, 남아시아 34개, 남미 28개, 아프리카 24개, 중동 15개 순이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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