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첫 출근할 국내 5백대 기업 대졸 신입사원들이 받게 될 평균 초임연봉이 2천9백85만원으로 3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중공업, 석유화학, 건설업, IT 등도 높아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국내 매출액 5백대 기업 중 4백13개 사를 대상으로 ‘2007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직의 평균 초임연봉인 2천8백15만원(3백20개사)보다 6% 정도 증가한 2천9백85만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48개사)의 대졸 초임연봉이 3천4백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조선·중공업(9개사)의 초임연봉도 3천4백78만원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석유·화학(33개사) 3천55만원(2.3%) ▲건설업(51개사) 3천45만원(2.0%) ▲정보기술(IT)·정보통신(24개사) 3천13만원(0.9%) 등 업종이 초임연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통·무역업(31개사)의 대졸 초임연봉은 2천6백95만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9.7% 낮은 것으로 집계됐고, 섬유·의류(9개사)와 식음료·외식·서비스업(28개사)모 각각 2천7백22만원(-8.8%), 2천7백35만원(-8.4%)으로 초임연봉이 낮았다.

또 ▲전기·전자(33개사) 2천8백33만원(-5.1%) ▲기계·철강(28개사) 2천8백40만원(-4.9%) ▲항공·운수업(19개사) 2천8백95만원(-3.0%) ▲제조업(49개사) 2천8백98만원(-2.9%) ▲자동차업(23개사) 2천9백32만원(-1.8%) 등도 초임연봉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3천8백50만원으로 대졸 초임연봉이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3천8백만원), 현대캐피탈(3천7백만원), 대우증권(3천6백~3천7백만원), 삼성엔지니어링(3천6백만원), 현대오토넷(3천5백만원), LG필립스LCD(3천5백만원), 현대증권(3천5백만원) 등이 대부분 대졸 초임연봉 3천만원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쿠르트는 대졸 초임연봉이 3천1백만원, 보광훼미리마트는 3천7만원, 한국제지는 3천만원 수준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또 매출액 5백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 12개사의 2007년 대졸초임 평균 연봉 수준은 3천1백4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